안녕하세요~ 요리가 좋은 건지 아닌지도 헷갈리고, 부모님의 반대와 현실적인 걱정 사이에서 진로를 고민 중인 15살 질문자님.
그 마음 너무 잘 이해돼요.
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긴 한데 확신은 없고,
부모님은 현실적인 기준으로만 판단해서 속상하고
나 자신도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는 상태.
많은 학생들이 딱 지금 질문자님처럼 갈팡질팡합니다.
괜찮아요. 지금 그렇게 고민하는 것 자체가 진로를 잘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.
✅ 1. “좋아하는 게 맞는지” 헷갈리는 건 정상이에요
요리가 좋은데, 귀찮을 때도 있다 → 아주 당연한 겁니다.
좋아해도 매번 신나는 건 아니에요.
게임 좋아하는 사람도 하기 싫은 날 있죠?
**정말 좋아하는 건 '안 해도 그게 자꾸 생각나고,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것'**이에요.
“내가 요리를 싫어하지는 않나?”가 아니라 “요리를 하면서 뭔가 뿌듯하고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드나?”를 기준으로 생각해보세요.
✅ 2. 특성화고 진학 = 공부 못해서 가는 길? → NO!
요즘은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가 명확한 친구들이 특성화고를 택해요.
요리 특성화고(조리과)를 나오면:
자격증 취득 → 조리 관련 학과로 진학 → 빠르게 현장 경험
빠르면 10대 후반~20대 초반에 취업도 가능
→ 부모님은 아직 ‘옛날 이미지’로 생각하시는 걸 수 있어요.
차분히 요즘 특성화고 졸업생 진로 사례를 찾아서 보여드리면 생각이 조금 바뀌실 수 있어요.
✅ 3. 요리사는 돈을 못 번다? → 절반만 맞아요
초반에는 몸 쓰는 일 + 시급 구조가 많아서 수입이 적을 수 있어요.
하지만 경력이 쌓이고, 실력이 있으면:
개인 셰프, 유튜브 요리채널 운영, 외식 창업, 호텔 조리사 등으로 갈 수 있어요.
특히 지금처럼 요리 + 콘텐츠(영상, SNS)에 관심 있다면 → 요리로 콘텐츠 만드는 크리에이터도 가능해요.
✅ 4. 진로를 잘 알 수 있는 방법
직업 체험 영상 or 단기 체험 프로그램 참여
‘요리사 하루 체험’ 영상 / 지역 직업체험센터
요리 만들면서 기록해보기 (일기처럼)
“이 요리를 만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”, “무엇이 재밌었는지” 써보기
감정이 쌓이다 보면 진짜 좋아하는지 보입니다
부모님과 싸우지 말고 '자료'로 설득하기
특성화고 진학 후 대학 가는 사례, 조리사 수입 구조 자료 등
✅ 마무리 응원 한 마디
지금은 “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, 어른들은 현실 얘기만 하고, 나도 헷갈리고” 그런 시기예요.
‘모르겠다’는 건 실패가 아니라 ‘알아가는 과정’의 첫 단계입니다.
질문자님처럼 지금 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진로를 향한 출발선에 서 있는 거예요.
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.
요리를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, 그 감정을 더 자주 꺼내보고, 키워보는 게 가장 좋은 시작입니다.
“궁금하신 부분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. 채택해 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.”